유승민 “국민의힘 남는다…공천 신청 안 해”

  • 4개월 전


[앵커]
여당 내 대표적인 반윤 인사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제 3지대 합류가 아닌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도 했는데, 총선 불출마가 아닌 제 3의 길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이 SNS에 "거취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 비판을 해왔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지난해 3월)]
"내년 총선까지 당을 대통령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국회에서 야당과 협력을 하고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그런 역할을 좀 제대로 해주길 바라는데 그렇게 잘할 것 같진 않네요."

이 때문에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제3지대 합류나 신당 창당 가능성이 거론됐는데, 거취를 분명히 한 것입니다.

유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총선 결과에 따라 비윤 쪽이 힘을 받을 수 있다"며 "당 안팎의 요구가 있다면 유 전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유 전 의원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유 전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한동훈 위원장이 수도권 주요 지역에 출마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이태희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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