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800억 들인 교육행정시스템 또 흔들…연말정산 장애

  • 8개월 전
[단독] 2,800억 들인 교육행정시스템 또 흔들…연말정산 장애
[뉴스리뷰]

[앵커]

개발에 무려 2,800억원이 투입된 학교 행정 업무 시스템 '나이스'는 지난해 6월 새 버전 출범 당시부터 다른 학교 시험지가 출력되는 등 크고 작은 오류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번엔 연말정산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켜 교사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안채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에서 또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교사들이 연말정산을 위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첨부하려고 했지만 실패 메시지만 뜬 겁니다.

일부 교사들은 종일 이어진 오류에 연말정산을 하다 하루를 다 날렸다고 하소연합니다.

"(오전) 9시 반부터 3시 반 넘어서까지 클릭을 계속했습니다. 한 6시간 날렸고 그래서 집에 와서 또 밤에 계속했죠."

당국은 오류가 발생한 22일 밤 10시쯤부터 서비스를 멈춘 뒤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교육부 산하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첨부하려는 자료가 악성 파일인지 검증하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교원이 많은 경기도 지역에서 자료 입력 첫날 접속자가 몰리며 문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아직까지는 타 지역에서 오류가 확인된 바는 없다며 경기도가 아닌 곳에서 파일 업로드에 실패한 경우는 국세청 서류가 아닌 다른 서류를 올리려다 생긴 일 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류가 발생한 다음날 오전 9시부터 시스템이 일부 정상화됐지만 교사들 불만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교육부가 큰 돈을 들여 만든 4세대 나이스에서 시험 정보 유출 등 오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스에 2800 억원을 들였다고 하는데 1년 내내 저희 업무하는 데도 있어서 어려움을 계속 겪었고 연말정산까지 이러니까 정말 너무 화가 나고…."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개통한 나이스 시스템 안정화에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나이스 #연말정산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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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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