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나쁜 손’에 당한 한국, 국제빙상경기연맹에 공식 항의

  • 4개월 전


[앵커]
쇼트트랙에서 우리 대표팀, 중국 선수의 도를 넘은 반칙에 메달을 놓친 게 한두 번이 아니죠.

이번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에서도 고의성 짙은 중국의 반칙이 나왔습니다.

결국 우리 빙상연맹은 공식 항의에 나섰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코너를 돌아나오는 순간 한국의 주재희가 넘어집니다.

앞질러 나가던 중국 선수의 손에 부딪혀 중심을 잃은 겁니다.

경쟁자를 떨쳐낸 중국의 두 선수는 나란히 1, 2위로 골인했습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주재희를 넘어뜨린 중국의 장보하오는 실격 처리됐습니다.

장보하오가 확실히 앞질러가지 못 한 상황에서, 왼팔이 먼저 주재희의 진로로 침입하면서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된 겁니다.

하지만 중국은 2위로 들어온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반면, 주재희를 구제할 보상판정은 없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틀이 지난 오늘 국제빙상경기연맹에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중국 선수 두 명이 고의로 한국 선수를 넘어뜨렸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정신에 어긋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연맹은 어린 선수들이 정정당당하게 경쟁 할 수 있도록 향후 재경기 규정도 제안했습니다.

[고승훈 / 대한빙상경기연맹 주무]
"주심의 재량으로 휘슬을 불어서 재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달라는 의도로 서한을 보낸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은 79개국 18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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