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신형 천안함 함장으로 돌아온 천안함 용사

  • 4개월 전
[뉴스메이커] 신형 천안함 함장으로 돌아온 천안함 용사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14년 전 북한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에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 중령이 신형 천안함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천안함 폭침 5,050일 만에 천안함의 지휘관으로 돌아온 박연수 중령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지난달, 13년 만에 최신 호위함으로 부활한 신형 천안함에서 천안함 참전용사인 박연수 중령이 취역기를 게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연수 중령이 취역기를 게양한 건 그가 천안함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각별한 인연을 품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연수 중령,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천안함에서 작전관으로 군 복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북한 어뢰에 맞아, 천안함이 직각으로 완전히 기운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함교 당직자 7명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도운, 천안함 영웅인데요.

하지만 박연수 중령은 이 사건으로, 천안함에서 동고동락했던 46용사와 고 한주호 준위를 잃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날로부터 5,050일 만에 다시, 그가 천안함 위에 섰습니다.

"적이 도발하면 천안함 전우들의 명예를 걸고 끝까지 응징할 것이다" 박연수 중령이 천안함의 새로운 함장으로 취임하며 남긴 말입니다.

박연수 중령은 피격 사건 이후 "군 생활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조국의 바다를 수호하는 것이 먼저 간 전우들이 남겨준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회고했는데요.

천안함장의 직책이 주어지길 기대하고 또 기대했다는 박연수 중령, 그는 취임식에 앞서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참배하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박연수 중령과 함께 새롭게 서해 수호에 나서게 될 신형 천안함의 모습!

신형 호위함으로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은 배수량 2,800톤급으로, 과거 천안함보다 함급이 한 단계 올라갔고 과거에는 없던 원거리 잠수함 탐지 능력까지 갖췄는데요.

해상작전 헬기 1대와 5인치 함포, 그리고 함대함유도탄 등의 무장까지 탑재했습니다.

"천안함 전우 모두와 천안함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밝힌 박연수 중령.

46용사들의 혼과 함께 다시 한번 서해 수호에 나선 박연수 천안함장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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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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