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에 622조 투입…판교엔 한국판 엔비디아

  • 4개월 전


[앵커]
현재 세계에서 반도체 생산 1위 업체는 대만의 TSMC, 설계 1위는 미국의 엔비디아인데요.

이들 기업을 넘어서기 위한 본격 시동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622조 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판교엔는 AI 반도체 연구개발 기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용인시 남사읍입니다.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단지와 위탁생산 공장을 세울 부지로 정부가 구상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중 한 곳입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여의도 7배인 2100만㎡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단지입니다.

연구개발부터 설계·생산을 아우르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기업이 2047년까지 총 622조 원을 투자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파격적인 세액 공제 등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반도체 산업 민생토론회]
"국가의 모든 인적·물적·전략 자산을 총투입해서 치열한 속도전을 펴야된다."

새롭게 들어설 반도체 생산 공장은 16개로 이르면 2030년 반도체 회로가 그려질 기판, 웨이퍼를 세계 최대 규모인 월 770만 장 생산하는 게 목표입니다.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속도전입니다.

반도체 설계 부문 세계 1위, 엔비디아와 경쟁할 AI 반도체 거점은 판교에 조성합니다.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판교를 연구·개발 중심지로 조성해 2030년까지 글로벌 매출 상위 50위 설계업체를 10곳까지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쪽에서는 세계 1위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또 현재 30% 수준인 반도체 소재와 부품·장비 자립률을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려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반도체 공급망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최혁철
영상편집: 변은민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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