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동물은 이렇게 살아요"…보전 교육으로 배운다

  • 4개월 전
"남미 동물은 이렇게 살아요"…보전 교육으로 배운다

[앵커]

겨울에도 20도 넘는 온도에서 따뜻하게 지내야 하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나무늘보·카피바라 등 남미에 서식하는 동물들인데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동물들을 만났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이들이 사육장 앞으로 바짝 다가가 뚫어지게 안을 들여다봅니다.

안에는 설치류 중 가장 몸집이 큰 동물로 꼽히는 카피바라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남미 동물들이 어떤 환경에서 무엇을 먹고 살아가는지 배우는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제 뒤로 나무늘보, 원숭이 우리가 보이는데요.

교육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동물을 가까이에서 직접 보며 동물에 대해 알아갑니다.

토코투칸·갈색꼬리감기 원숭이 등 멸종위기 등급 중 '관심' 대상으로 사라지지 않게 주의가 필요한 동물이 교육 주제입니다.

"동물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사육사에게 들음으로써 앞으로 동물 친구들이 동물원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해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동물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실을 배운 아이들의 표정에서는 진지함이 느껴집니다.

"뱀이 꺼끌꺼끌한 비늘 그거를 피부에 대고 있는 것도 되게 대단하게 보여서…."

"나무늘보가 발톱이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팔이랑 다리랑 발톱이 길고요."

동물들이 야생에서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동물행동풍부화'를 배우는 과정이 포함돼 이를 유도하는 장난감 만들기 체험도 이뤄졌습니다.

"(장난감을) 직접 이렇게 달아주질 못하는 게 살짝 아쉬웠는데 재밌었어요."

교육은 매주 금요일 사전 신청자 25명을 대상으로 서울대공원에서 무료로 이번달 26일까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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