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찰, 임혜동 휴대전화서 ‘추가 돈 요구’ 협박 증거 확보

  • 4개월 전


[앵커]
메이저리거 김하성은 술자리 폭행과 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과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최근 임혜동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했는데, 여기서 임 씨가 김하성 선수를 상습적으로 협박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거 김하성 씨의 고소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 야구선수 임혜동 씨.

폭행사건을 빌미로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혜동 / 전 야구선수(지난달 20일)]
"김하성 측과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 경찰 조사로 성실하게 소명하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임 씨는 그제 네 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압수당한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에 참관한 지 3일 만입니다.

채널A 취재 결과, 경찰은 임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만 개가 넘는 파일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임 씨가 김 씨를 상습협박한 내용의 증거물을 여러 개 확보했습니다.

임 씨가 김 씨에게 합의금을 요구하고 이후에도 추가로 돈을 요구하는 내용의 SNS 메시지와 문자메시지, 임 씨와 김 씨의 통화 내역 등입니다.

임 씨는 경찰이 제시한 증거물을 보고도 "협박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김 씨가 임 씨를 고소한 뒤, 두사람은 상습폭행, 명예훼손 등을 주장하며 진실공방을 이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임 씨에게 공갈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마무리하는 걸로 가닥을 잡은 겁니다.

다만 임 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별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물 등을 통해 임 씨의 공갈과 공갈 미수 사건을 이르면 다음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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