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도의 “목 정맥 9mm 꿰맸다”…의료진 첫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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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흘 만에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첫 브리핑을 했습니다.

그동안 의료진이 아닌 민주당이 수술과 치료 경과를 알리면서 여러 말들이 많았었죠.

오늘 이 대표 수술 집도의가 직접 밝혔는데요.

첫 날 브리핑을 왜 안했는지, 부산대병원에서 이송해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한 이유가 무엇인지도 설명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사흘 만에, 이 대표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이 첫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집도의는 당시 이 대표 목에 1.4cm의 자상이 있었고, 목 내부에 있는 정맥이 손상돼 9mm를 꿰맸다고 전했습니다.

[민승기 / 서울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속목정맥의 앞부분이 원주로 치면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려 있었고, 피떡이 많이 고여 있었습니다. 찢어진 속목정맥을 1차 봉합하여 혈관재건술을 시행했습니다. 꿰맨 길이는 약 9mm 정도입니다."

집도의는 다행히 동맥이나 뇌신경, 식도, 기도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고, 현재 이 대표는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가 사건 당일 서울로 이송된 배경에 대해선 부산대병원의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승기 / 서울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목정맥이나 목동맥의 혈관재건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입니다.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였고 중환자실과 수술실을 준비하고…"

브리핑이 늦어진 이유와 관련해 수술 당일 이 대표의 동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도중 /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수술 후 환자분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었고 지금은 이재명 대표님이 많이 회복하셔서 언론 브리핑에 대해 상의드렸고 동의해주셔서"

하지만 오늘도 의료진은 6분 간 짤막한 설명만 한 뒤 질문도 받지 않고 떠나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진 못했습니다.

[현장음]
"질문을 좀 받아줘야 될 거 아닙니까."

민주당은 오늘 점심부터 이재명 대표가 미음을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이준희
영상편집 : 박형기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