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파도 괴담만 '롤스로이스 사건'...이번엔 처방 의사 [앵커리포트] / YTN

  • 7개월 전
지난 8월 2일 서울 강남구의 한 거리에서 인도에 있던 20대 여성이 갑자기 돌진한 외제 차에 의해 큰 충격을 받습니다.

운전자는 20대 남성 신 모 씨.

당시 목격자는 신 씨가 사고 직후에도 구호 조치는커녕 휴대 전화를 만지거나, 현장을 벗어나 자신이 머물렀던 병원을 찾았다고 밝혀 시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후 신 씨의 집에서 거액의 돈다발이 발견되며 폭력 조직 연루설 등 다양한 의혹이 이어집니다.

경찰 수사에서 신 씨는 사고 당일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과다 투약하고 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지고, 국과수 감정에선 무려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또한, 가상 가산 관련 사기 사건에도 연루되어 있었습니다. 신 씨는 검찰 송치 과정에서 죄송하다는 짧은 말만 남겼습니다.

[신모씨 / 롤스로이스 차주 : (약물 과다 복용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고 당일 의원에서 어떤 시술 받으셨나요?) 죄송합니다. (영장심사 왜 지각하셨나요?) 죄송합니다. (구속된 심경 한 마디만 말씀해주시죠.) ….]

사고를 당한 20대 여성은 결국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4개월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지난달 27일 숨졌습니다.

신 씨는 현재 구속기소 되어 재판 중입니다. 그런데 재판 과정에서도 피고인석에서 방청석을 천천히 살피는 여유까지 보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은 그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배진환 / 피해자 오빠 :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다 인정을 한 후에 사과해야지 자기가 불리한 조건이나 빠져나갈 수 있다고 보는 부분에서는 인정을 안 하고 그거는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피해자 측은 약물 운전을 방조했다며 신 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경찰의 병원 압수 수색과정에서 병원 측은 CCTV 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신 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가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들을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된 것입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40대 의사 염 모 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외에 준강간과 불법촬영 등의 혐의를 추가 ... (중략)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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