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 예정…여야 '김검희 특검' 대치
- 4개월 전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 예정…여야 '김검희 특검' 대치
[앵커]
오늘(26일) 오후 1시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한 전 장관은 29일 공식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미리 비대위 인선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설치와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을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에 대해 투표에 들어갑니다.
투표 결과는 오후 1시쯤에 나오는데요.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 전 장관은 오는 29일 공식 출범을 고려해 비대위원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 키워드를 '실력'으로 꼽은 만큼, 인연이나 계파와 관련 없는 인물들로 인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일단 국민의힘 첫 번째 영입인재로 발탁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비대위원 제안을 받았지만 내년 총선 준비에 몰두하겠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당 내에서는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 이른바 '중수청' 표심을 끌어안을 수 있는 인물로 비대위를 채워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전 장관은 숨 고를 새도 없이 당장 내일(27일)부터 정치 시험대에 오르게 됐는데요.
내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넘어야 할 산이 또 있죠.
이른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안'이 포함된 '쌍특검법안'인데요.
야당이 모레(28일) 처리를 예고했지만 여야 간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안'과 '대장동 50억 클럽 법안', 이른바 '쌍특검법안'에 대해 "처음부터 총선용으로 기획된 국민 주권 교란용 악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모욕하기 위한 목적"이다, '50억 클럽 특검'에 대해서는 대장동 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막으려는 방탄 책략이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략적 행동에 협조하거나 응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협의에 단호히 선을 긋는 한편, 법안 통과 시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제안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도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검법안은 특검법안대로, 민생법안은 민생법안대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법안을 연계해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김건희 특별법안'에 대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장이 국민의힘 비대위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거라며 한 위원장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에 이태원참사특별법 합의 처리를 호소했는데요.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민주당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8일 처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촉구하면서도 회기 내 처리를 언급한 만큼,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내년 1월 9일 야당 단독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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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오늘(26일) 오후 1시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한 전 장관은 29일 공식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미리 비대위 인선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설치와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을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에 대해 투표에 들어갑니다.
투표 결과는 오후 1시쯤에 나오는데요.
압도적인 찬성으로 의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 전 장관은 오는 29일 공식 출범을 고려해 비대위원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 키워드를 '실력'으로 꼽은 만큼, 인연이나 계파와 관련 없는 인물들로 인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일단 국민의힘 첫 번째 영입인재로 발탁된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비대위원 제안을 받았지만 내년 총선 준비에 몰두하겠다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당 내에서는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 이른바 '중수청' 표심을 끌어안을 수 있는 인물로 비대위를 채워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전 장관은 숨 고를 새도 없이 당장 내일(27일)부터 정치 시험대에 오르게 됐는데요.
내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넘어야 할 산이 또 있죠.
이른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안'이 포함된 '쌍특검법안'인데요.
야당이 모레(28일) 처리를 예고했지만 여야 간 입장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안'과 '대장동 50억 클럽 법안', 이른바 '쌍특검법안'에 대해 "처음부터 총선용으로 기획된 국민 주권 교란용 악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김건희 특검'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모욕하기 위한 목적"이다, '50억 클럽 특검'에 대해서는 대장동 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막으려는 방탄 책략이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략적 행동에 협조하거나 응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협의에 단호히 선을 긋는 한편, 법안 통과 시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제안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도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검법안은 특검법안대로, 민생법안은 민생법안대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법안을 연계해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김건희 특별법안'에 대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장이 국민의힘 비대위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거라며 한 위원장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에 이태원참사특별법 합의 처리를 호소했는데요.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민주당은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8일 처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촉구하면서도 회기 내 처리를 언급한 만큼,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내년 1월 9일 야당 단독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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