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 출범 초읽기…여야 '쌍특검·이태원' 대치 전망

  • 5개월 전
한동훈 비대위 출범 초읽기…여야 '쌍특검·이태원' 대치 전망

[앵커]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곧 전환합니다.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큰 폭으로 체제를 바꾸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통합 문제가 이번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6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표결을 거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인준을 마무리합니다.

앞서 의원총회와 연석회의 등을 거치면서 당내 이견이 줄어든 상황인 만큼, 무리 없이 인준될 전망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에 이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을 예고한 날짜인 27일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한동훈 비대위가 이준석 전 대표의 탈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

한편 민주당에선 이번주가 당내 통합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이 통합비대위 체제로의 전환과 당의 혁신을 주장해오면서, 연말을 시한으로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연말까지 당 상황을 지켜보고 새해에 신당을 만들겠다고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8일에는 이재명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회동을 갖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당의 분열 조짐을 수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국회 본회의도 예정돼 있죠.

여야 모두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면서도 본회의 준비를 하고 있을 텐데요.

이번에도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오는 28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가 국회에서 열립니다.

이날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이 자동 상정됩니다.

여야는 쌍특검법 가운데 특히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검법을 놓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쟁용 특검'을 밀어붙인다며 비판하는 반면, 민주당은 의혹으로 남겨둘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오늘(2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법과 관련해 '12월 말 처리가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조건을 걸어 협상한다는 것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본회의에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상정할지도 주목됩니다.

앞서 김 의장은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라고 촉구하며 중재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가 되면 제일 좋다"면서도 불발될 경우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28일 본회의가 종료된 이후 29일쯤에는 공천관리위원장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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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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