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통증 알고보니 당뇨 합병증…관심·예방 필요

  • 6개월 전
발 통증 알고보니 당뇨 합병증…관심·예방 필요

[앵커]

평소에 발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당뇨 합병증일 수 있는데, 방치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붕대를 풀자, 발바닥 한가운데에 성인 엄지손가락 만한 종기가 드러납니다.

양 발바닥에 나란히, 엄지손톱이 들어가도 남을 정도로 패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염증인 줄 알았는데, 신경병증이라는 당뇨병 합병증이었습니다.

"그냥 걸어 다니는데 그 물집이 생겨가지고 그게 이제 번져가지고 점점 파고듭니다. 나중에 상처 부위가 커져버려요. 병원에서 약을 주니까 거기에 진통제가 들어 있어서…

이렇게 극심한 고통을 느끼면서도 당뇨로 인한 것이란 걸 몰라 병원에 와도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환자 스스로 증상을 잘 알고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쉽게 쥐가 나거나 저리고, 이불이 닿을 때 아픔을 느끼거나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잘 구분 못하면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굉장히 간과가 되는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고 괴사까지 일어나는 당뇨발로 발전할 수가 있거든요. 하지에 절단할 위험성이 굉장히 높아지기 때문에 중요한 합병증 중에 하나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혈당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탄수화물이나 당류를 조심해야 합니다.

또 과하게 음주를 하거나 비만인 경우도 위험군에 속합니다.

재작년 국내 당뇨병 진료인원은 356만명을 넘었고, 20대와 30대 당뇨 환자 증가율이 50대 60대를 앞선 상황.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인 통증에 귀 기울이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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