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전면 교체…국정원장 조태용, 외교장관 조태열 지명

  • 5개월 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외교안보라인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내부 인사 파동 논란을 빚었던 국정원의 새 사령탑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지명했고, 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 논란에 휩싸인 외교부 수장도 바꿨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전 국정원장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정원장 자리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지명했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분야 전략가입니다. 대미관계와 대북안보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합니다."

대통령의 신뢰가 높은 조 실장이 인사파동으로 뒤숭숭한 국정원의 내부기강을 잡을 적임자라는 게 대통령실 내부 설명입니다.

[조태용 / 국정원장 후보자]
"국가정보원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일선에 서있는 국가의 중추적 정보기관입니다. 국가정보원장직을 맡게 된다면 온 구성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엑스포 유치 실패로 정보력 논란이 일었던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조태열 전 유엔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다자 외교 경험과 경제통상 지식이 풍부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후보자]
"국가 안보와 번영의 토대를 더욱 튼튼히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신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됐지만, 2차관이 청문회를 앞두고 있어 외교부 공백을 줄이기 위해 임명 시기를 늦춘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에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리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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