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아직 제안 없어…공개적으로 말할 문제 아냐"

  • 5개월 전
한동훈 "아직 제안 없어…공개적으로 말할 문제 아냐"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논의가 한창인데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다양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회의가 잇따라 소집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한 만큼, 위원장 인선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금요일 의원총회에 이어 어제(18일) 전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을 모아 연석회의를 열고 의견을 들었는데요.

국민의힘은 내일(20일)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어 추가 의견수렴을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 비대위원장 후보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상임고문님들도 내일 의견 들을 거고요. 나중에 결과가 발표됐을 때 왜 우리 의견은 듣지 않느냐는 불만이 가급적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그런 취지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한 장관은 방금 전 법제사법위원회 참석차 국회를 찾았는데요.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한 질문에 "제안을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비대위 구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문제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민주당이 한 장관을 '윤석열 아바타'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선 "공직생활을 하면서 누구를 맹종한 것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선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전선동을 할 수 있게 시점을 특정해 만들어진 악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정치권에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구속된 것을 놓고도 설왕설래가 이어졌는데요.

국민의힘은 대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586 운동권의 씁쓸한 윤리적 몰락을 목격한다"며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말을 아꼈습니다.

"기소가 돼서 재판으로도 들어갈 것인데 이러한 사항들에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될 사안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식 입장 없고, 현실적으로 탈당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파장은 여전히 주목되는데요.

조응천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의혹과 관련됐다는 "현역의원 20명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어진다면 공천 문제와 직결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신 기자,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합의한 게 내일(20일)이지 않습니까?

협의 진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여야는 내일(20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R&D 분야와 지역화폐 예산 등이 쟁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오전 11시부터 여야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가 만나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간 신경전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는 "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의 하명 예산을 얻어내겠다는 태도로 수정안 단독처리까지 운운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20일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마련한 수정안을 표결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야는 시급한 민생법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갑니다.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 이뤄진 2+2 협의체는 오후 3시부터 관련 협상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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