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교전중지ㆍ인질 석방 잠정합의"…백악관 "아직 아냐"

  • 7개월 전
"5일 교전중지ㆍ인질 석방 잠정합의"…백악관 "아직 아냐"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지하는 데에 잠정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인질 수십 명의 석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백악관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6주째에 접어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잠정 중단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데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가자지구에 억류된 여성과 어린이 수십 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며 며칠 내에 석방이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일 이번 합의가 성사되면, 가자지구에서 처음으로 일정 기간 교전이 중지되는 겁니다.

합의 조건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50명 또는 그 이상의 인질이 소그룹으로 나뉘어 24시간 단위로 석방되는 최소 5일간은 모든 교전 당사자가 전투 작전을 중단하게 된다는 내용이 6페이지에 걸쳐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극심한 인도적 위기를 겪는 가자지구에 연료와 구호품도 대규모로 반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전 중지 상황에 대한 감시는 상공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백악관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 교전중지에 대한 합의에 아직 이르지 못했다"고 부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아직 양측 간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미국이 계속 노력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 내에서도 하마스와 인질 문제를 놓고 거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합의를 받아들이는 건 어려운 일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하마스가 기습공격을 감행하면서 납치한 240여 명의 인질 석방과 관련,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와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