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특보…항공기 결항·눈길 교통사고 등 피해 잇따라

  • 5개월 전
한파 특보…항공기 결항·눈길 교통사고 등 피해 잇따라

[앵커]

오늘(17일)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이 이어지고 있고, 교통사고도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서울 전 지역에는 어젯밤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인데요.

한파주의보는 전날보다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져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이처럼 날씨가 추워지면서,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되고 계량기가 동파되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백령도 등 7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9척의 운항이 통제되는 등 오전 6시 기준 전국 25개 항로 26척의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은 전날에 이어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주공항에서는 활주로 결빙으로 승객 386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공항에 한때 발이 묶여 있었는데요.

오전 10시 20분쯤 활주로가 정상 가동됐습니다.

고속도로 빙판길 사고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 서산시 서해안고속도로 상해선에서는 5톤 화물차가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앙분리대 파편이 하행선을 달리던 차량에 튀면서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고, 40대 남성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는 투명한 빙판길인 '블랙아이스'를 잘 보지 못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어젯밤 10시10분쯤에는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이 일부 파손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코레일 측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이중창 바깥 창문이 약해진 상태로 열차가 운행하다 튀어 오른 자갈이 외부 유리와 부딪히면서 금이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추위에 한랭질환자가 계속 늘고 있고, 밤새 서울, 경기에서는 계량기 동파 신고가 7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중대본 1단계를 가동 중인 가운데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각 지자체도 비상 근무에 들어가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취약계층 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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