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기 정상화…강풍 피해 신고 잇따라

  • 2년 전
제주공항 항공기 정상화…강풍 피해 신고 잇따라

[앵커]

지난밤 제주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고, 강풍으로 결항됐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정상화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밤사이 강풍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한 바람 때문에 결항됐던 제주공항 항공편이 오늘은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오늘 제주공항에서 출발 233편, 도착 239편의 항공기가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강풍으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항공기를 이용하지 못했던 승객들을 실어나를 예정입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어제, 제주공항에서 모두 234편의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지난밤 사이 강풍 특보가 발효된 제주 시내에는 초속 20m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해안도로 한복판에 컨테이너 가건물이 통째로 날아들어 한쪽 차로를 완전히 가로막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에서는 주택 유리창이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깨졌습니다.

외도동에서는 주차된 1t 트럭이 강풍에 넘어지면서 인도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또 곳곳에 가로수가 뽑혀 안전조치가 이뤄지는 등 밤사이 제주 소방당국에만 7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때 강풍경보가 내려졌던 한라산 삼각봉에서는 태풍에 버금가는 초속 40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산지를 중심으로 폭우도 쏟아지면서 한라산 삼각봉은 500mm, 윗세오름은 400mm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비바람은 잦아들었지만, 제주도와 호남, 경상권 해안 등에 여전히 강풍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남해안과 제주도는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남해안과 제주지역 항공기 이용객들은 출발 전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하시고 이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시설물과 인명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제주공항 #항공편 #강풍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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