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뒤 홧김에…아파트 15층서 6개월 딸 던진 친모

  • 6개월 전
부부싸움 뒤 홧김에…아파트 15층서 6개월 딸 던진 친모
[뉴스리뷰]

[앵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6개월 된 딸을 던져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일가족 3명이 숨지거나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주말 지역에서 벌어진 사건·사고, 김경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 아파트로 구급차가 들어옵니다.

경찰도 현장 주변을 살핍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3일 오전 6시 20분쯤.

이 아파트에 사는 25살 여성 A씨가 6개월 된 친딸을 창문 밖으로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층 화단에서 발견된 영아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니까 이걸로 전부 통제선 해놓고…(다른 주민 말이) 요새 한 며칠 계속 싸우더라고 그래요."

A씨는 사건 직전 남편과 말다툼을 한 뒤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부지간에 말싸움하다가 남편이 화나서 밖에 나가 있는 사이에…(남편이) 창문이 열려 있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거 확인하고 신고를 한 거죠."

A씨는 이틀 전 경찰에 가정 폭력 신고를 했다가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토요일 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90대 여성 B씨와 손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씨의 딸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일러 연통 쪽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전북 익산에서는 노부부가 살던 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또 숨진 남성의 아내와 구조를 돕던 이웃 주민이 다쳤습니다.

강원 삼척에서는 탄광 사택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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