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뉴욕 메트미술관, 건물 정면에 이불 작품 설치

  • 7개월 전
[뉴스메이커] 뉴욕 메트미술관, 건물 정면에 이불 작품 설치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세계적인 미술관인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작가, '이불'에게 미술관 외관에 설치할 조각 작품 4점을 의뢰했습니다.

미술관의 '얼굴'에 해당하는 건물 외관에 한국 작가의 작품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세계적인 현대 미술의 대가로 발돋움한 이불 작가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미국의 최대 규모이자 세계 5대 미술관에 속하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모습입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른바 메트는 7만여평의 공간에 무려 300만 점의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어 매년 전 세계에서 70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이 찾는 명소 중에 명소인데요.

그동안 메트는 그 명성에 맞게 매년 세계적인 작가들의 설치 작품으로 건물 외관을 장식해왔습니다.

그런데 메트가 현지시간 29일 한국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 이불에게 건물 외관을 장식할 작품을 의뢰했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이불 작가에게 쏠렸습니다.

메트가 한국 작가에게 미술관 외부 작품을 의뢰한 건 처음 있는 일인데요.

때문에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 현대 미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트 현대미술 대표 큐레이터는 이불 작가에 대해 "동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라면서 "작품을 통해 유토피아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사실 미술계가 이불 작가를 주목하기 시작한 건 꽤 오래전 일입니다.

지난 1997년, 30대 초반이었던 이불 작가가 뉴욕현대미술관에 설치한 작품은 미술계에 놀라움을 안겼는데요.

날생선을 화려한 스팽글로 장식한 작품, '장엄한 광채'에는 생선이 부패하는 냄새까지 관객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이불 작가의 의도가 담겼습니다.

이후 이불 작가는 베네치아비엔날레 등의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는데요.

매번 놀라운 창의력을 보여온 이불 작가, 그가 만들어낼 설치 작품은 내년 9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메트 건물 정면을 장식할 예정입니다.

이불 작가가 표현할 메트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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