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피해자 대화 보니…“싫다고 얘기했잖아”

  • 6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11월 2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혁진 변호사,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일단 피해자 측이 제공한 대화내용을 읽어볼까요? 찍었을 때 이런 일이 생길지 나 몰랐어, 나도 진짜로. 내가 싫다고 분명히 얘기했잖아, 너한테. 기억나지. 내가 보여달라고 하고 분명히 지워달라고 했었고. 그때 건 다 지웠잖아요. 내가 어찌 됐든 싫다고 했었고 그것이 왜 아직도 있냐는 거지, 내 말은. 대화 내용이 만약에 길다면 피해자 측의 목소리만 좀 주목을 해보면 될 것 같아요. 분명히 싫다고 말했다. 그 성관계 촬영 영상을 지칭하는 거겠죠?

[허주연 변호사]
그렇죠. 피해자 측에서 이 사건이 불거지고 난 지난 6월경에 황의조 선수와 직접 통화한 내용 녹취록을 공개를 한 상황이거든요. 거기서 보면 피해자가 계속해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황 선수는 여기에 대해서 계속 사과를 하면서 불법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잖아.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지 않나요. 그러다가 이 전화를 끊고 나서 황 선수가 피해자한테 문자 메시지를 보내서 불법 촬영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미안해. 이런 이야기를 또 하거든요. 이것이 황 선수 입장에서는 자신의 결백함을 무언가 제대로 말하지 못해서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피해자 측에서 보기에는 그때 이미 황 선수가 변호인이 선임된 상황에서 통화를 하면서 무언가 자기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의 어떤 나중에 이것이 녹취가 증거로 쓰일 때를 대비해서 자신의 어떤 방어를 위해서 한 번 더 불법 촬영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라고 그제야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냐. 지금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양측의 주장이 상당히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셨을 때 허 변호사 보셨을 때는 지금 어쨌든 피해자 측의 싫다고 했잖아 하는 표현에 주목할 수밖에, 조금 더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가 봤을 때는 지금 피해자가 그때 어쨌든 내가 싫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왜 영상을 지우지 않는 것이냐. 이렇게 이야기를 강하게 항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황 선수가 우리 그때 같이 동의해서 찍은 것이고 동의해서 같이 봤잖아. 이런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으로 보여서 이 부분은 피해자 진술에 좀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하지만 정확한 것은 영상물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영상물 내용을 보면 조금 더 무언가 구체화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수사 내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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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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