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베이어벨트 사라진 자동차 공장...전기차 시대 표준 될까 / YTN

  • 작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컨베이어 벨트가 없는 첨단 자동차 공장을 구축하는 데 뛰어들고 있습니다.

기존 대량생산 방식이 아닌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즉각 반영해 생산하기 위해선데, 미래 전기차 공장의 표준이 될지 주목됩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싱가포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몸에 로봇을 착용한 작업자가 셀 안에서 자동차 바퀴 부품을 조립합니다.

네 다리로 움직여 '로봇 개'로 불리는 '스폿' 로봇이 작업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싱가포르 도심에 문을 연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복합 공간 'HMGICS'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컨베이어 벨트가 없습니다.

대신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셀 안에서 차량을 생산하며 저마다 다른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연간 전기차 3만 대 생산 역량을 갖췄는데, 국내 공장 생산량의 10% 정도입니다.

한 가지 차종을 대량생산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차종을 소량 생산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 우리는 디지털 트윈을 비롯해 수십 년간 쌓아온 제조전문 지식과 오늘날의 최신 기술을 접목시켜 이를 실현했습니다.]

전기차 전환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데 뛰어들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20년 9월, 독일에 컨베이어 벨트를 최소한으로 한 첨단 공장 문을 열었습니다.

독일 남부에 있는 아우디의 스마트 공장에도 자동차 공장의 상징인 컨베이어벨트가 없습니다.

전기차 부품 수가 내연기관 차보다 적은 데다, 각종 부품들을 하나로 묶은 부품 모듈화로 생산 효율을 높였기 때문입니다.

[홍성태 / 울산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 전기차는 부품 수가 적기 때문에 모듈 조립방식으로 공정을 단순화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로봇과 인공지능 등 기술 발달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옵션을 구현하는 셀 방식 제조가 가능해졌습니다.]

현대차는 싱가포르에서 구축한 제조 플랫폼을 미국과 한국 울산 공장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인데, 시험대에 오른 미니 스마트 공장이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의 표준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영재

영상편집: 박재현

화면제공: 현대차


※ '당신의 ... (중략)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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