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군사대화 재개하기로…대만·수출통제 놓곤 팽팽히 맞서

  • 작년
미중, 군사대화 재개하기로…대만·수출통제 놓곤 팽팽히 맞서

[앵커]

1년 만에 다시 만난 미국과 중국 정상이 그동안 관계 경색 속에 중단됐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가 갈등을 빚어온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군사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정상 간 소통을 포함해 고위급 외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중국의 국방부장이 새로 임명되는 대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가 갈등을 빚어온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시 주석은 "대만 문제가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수년 내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설 계획은 없다면서도,

무력 사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은 변함없다고 확인하면서도, 대만의 선거 절차를 존중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시 주석은 미국의 수출 통제와 제재 조치에 대해서도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경제적 경쟁의 장이 공정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문제가 투자를 저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군에 맞서는 데 사용될 기술을 중국에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미중_정상회담 #군사대화_재개 #대만_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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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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