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판다들, 엄마가 어떻게 구분할까?…일반공개는 내년 초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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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판다들, 엄마가 어떻게 구분할까?…일반공개는 내년 초쯤

[앵커]

지난 7월 태어난 쌍둥이 판다들이 폭풍 성장하면서 사육사의 곁을 떠나 엄마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엄마 판다 아이바오도 두 마리를 한꺼번에 기르는 건 처음인데요.

아기 판다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지, 언제쯤 관람객과 마주할 수 있는 건지 황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엄마 아이바오가 우리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시 멈칫하며, 양쪽 끝을 번갈아 살펴보더니 이내 알아차렸다는 듯이 첫째에게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후이바오(둘째) 루이바오(첫째) 다 있어요. 루이바오는 벌써 엄마 따라서 졸졸 쫓아다니고"

태어난 지 120일째, 아이바오가 처음으로 두 쌍둥이 판다를 한꺼번에 마주한 순간입니다.

그동안에는 아이바오가 두 마리를 동시에 돌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사육사들이 한 마리씩 번갈아가며 길러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쌍둥이들이 걸음마를 시작한 데다 스스로 배변활동도 가능해져 아이바오가 홀로 돌보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워낙 후각이 발달한 친구들이어서, 분명히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후각으로 구별을 할 거고요, 두 친구의 성향이 조금 차이가 있어서 그런 부분으로도 분명히 느끼고 있는 걸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당분간은 영양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매일 건강상태를 체크할 계획입니다.

쌍둥이 판다가 폭풍 성장하면서 관심사는 언제쯤 관람객과 마주할 수 있느냐는 것인데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내년 초쯤 이곳 방사장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판다는 독립생활을 하기 때문에 각자의 방사장에서 관람객과 소통하게 되는데, 현재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방사장은 두 곳뿐이라 다섯 판다가 어떻게 방사장을 활용하게 될지도 주목됩니다.

한편 내년 초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인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담은 송영관 사육사의 에세이집, '전지적 푸바오 시점'은 예약판매만으로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또 한번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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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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