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액살균 기술 국산화 성공…영농비 절감·환경보호

  • 8개월 전
양액살균 기술 국산화 성공…영농비 절감·환경보호
[생생 네트워크]

[앵커]

토마토 등 농산물을 수경재배할 때 사용되는 양액을 살균해 재이용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영농비 절감과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비료를 희석해 토마토에 양분으로 공급하는 수경재배 온실입니다.

생산성이 높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어 매년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지만 문제는 한번 사용한 양액을 그냥 버린다는 겁니다.

1㏊당 연간 질소 10t, 인 1t, 물 6천t이 버려집니다.

양액을 재활용하면 환경보호는 물론 비료대금도 대폭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연간 총비용의 50%만 절감하더라도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되죠. 자원도 아끼고 농가 경영비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이니까…"

농촌진흥청이 자외선램프와 여과막 방식으로 병원균을 안정적으로 소독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미세거품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물리적 충격과 살균물질로 미생물을 제거하고 여과하는 방식입니다.

"토마토 시듦병 그리고 딸기의 역병을 배양해서 실제로 살균 처리를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토마토는 4시간, 딸기는 3시간 반응했을 때 모두 살균되는 것을…"

국내 수경재배면적은 5천600여㏊로 양액을 재활용할 경우 수질오염 예방은 물론 영농비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비료도 절감이 되고 순환식 시스템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병해충도 발생하지 않아 앞으로 수경재배에 많은 효용 가치가 있을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관련 기술을 특허출원했고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수경재배 농장을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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