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15일 개최되나…막판까지 '힘 겨루기'

  • 8개월 전
미중 정상회담, 15일 개최되나…막판까지 '힘 겨루기'

[앵커]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관측 속에서, 미국과 중국이 막판 힘 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경제 부총리의 만남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리펑 중국 경제부총리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기에 앞서 경제와 무역 분야 직함을 잇따라 추가하며 '체급'을 높였습니다.

미국 경제 분야의 '차르'로 불릴 만큼 막강한 위상을 자랑하는 옐런 장관과 급을 맞춘 겁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정상회담 개최를 두고 원칙적인 합의를 한 상황.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는 고율 관세 문제와 반도체 수출 통제 등 경제와 무역 분야에서 구체적인 힘 겨루기를 벌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오는 15일 미중 정상이 회담을 할 것이란 구체적인 보도까지 나왔지만, 협상력을 높이려는 중국은 막판까지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해온 관변매체는 대중 관세 철폐 등을 거론하며 미국 측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군사대화 재개를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단절된 미중 간 소통채널이 복원될 경우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 문제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다소 안정을 찾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미중 양국은 앞서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기후협상 특사 회담과 핵군축 협상 등 소통 채널을 점차 확대해 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 미국 # 중국 #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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