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잘하게 돼 뿌듯해요"...아랍에미리트 달구는 '한류' / YTN

  • 10개월 전
아랍에미리트에선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능숙한 우리 말 실력을 뽐냈습니다.

이와 함께 K-팝과 전통문화예술까지, 풍성한 한류 콘텐츠가 어우러진 축제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뜨거웠던 현장을 원요환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식사와 수면이 어려웠고, 이로 인해 학교 성적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극복해 내야 했습니다."

힘들었던 학창 시절을 떨리는 목소리에 담아 들려주고,

속담도 능숙하게 인용하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합니다.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시작하세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한국어 고수 열 명 중 대상의 영예와 함께 한국행 왕복 항공권을 받은 주인공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한국말 할 줄 알면서도 목이 뭔가 막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수하지 마, 실수하면 어떡해.

다른 사람들이 웃으면 어떡해."

세종학당과 한국어 모임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6년의 시간, 긴장감을 이겨내고 풀어낸 진솔한 이야기에 박수가 쏟아집니다.

[샤이마 알함마디 / 회사원 : 기쁘고 자랑스럽고 항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여하고 싶어 했던 샤이마를 안아주고 싶어요.]

참가자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한국어 교재는 단연 K-팝과 한국 드라마.

[무하마드 알헤페이티 / 회사원 : 한국 드라마 좋아하고, 문화도 이해하고 싶고, 그래서 공부했어요.]

2013년부터 매년 한국 대사관과 동포들이 열고 있는 '한국 축제'.

11번째를 맞은 올해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함께, 사흘간 한국문화원과 도심 공원 등에서 K-팝 가수 공연과 사인회가 열리고,

[하르시타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 제가 좋아하는 가수를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꿈이 현실이 됐어요.]

퓨전 국악과 사물놀이, 딱지치기와 연날리기 등 한국 전통문화예술까지 다양하게 선보였습니다.

[헤사 샴시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 사물놀이의 에너지와 활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비대면으로 이어진 한국 축제와 호응은 현지의 한류 열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실제로 약 10년간 북아프리카·중동 지역 한류 팬은 무려 130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두 ... (중략)

YTN 원요환 (kwonjs10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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