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수소, 전기차 등 21조 추가 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무기 수출도 임박했습니다.
주변국 공격을 막을 대공방어체계와 공격용 화력 무기 모두 사갈 것 같다는데요.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중 중동을 찾은 윤 대통령, 인도적인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접경국인 예멘의 반군으로부터 그동안 크고 작은 정유 시설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드론 공격에 대한 방어가 필요한 사우디는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방위산업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방위사업은 사우디와의 협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대공방어체계, 화력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맞서는 국가로 정보가 새는 걸 우려해 구체적인 무기 관련 언급은 피했지만, "규모가 상당하고 지속적"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K방산의 대표적인 지대공 요격 방어 체계 천궁 2와 천무 미사일 등이 수출 품목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방산 수출실적은 23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중동 지역 충돌과 관련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에서 특정 국가 편을 드는 대신 "인도적 상황 악화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아랍국가인) 사우디도 특정한 편을 드는 것 같지 않고, 이스라엘과의 수교 문제도 접지 않고 장기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사우디는 곧 양국 협력 방향을 명시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그 안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양국의 공식 의견이 담길 예정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리야드)
영상편집 : 이희정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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