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원은 기본…전기차 판매 부진에 '할인 공세'

  • 8개월 전
수백만원은 기본…전기차 판매 부진에 '할인 공세'

[앵커]

전기차 판매가 지지부진하자 완성차 업체들이 일제히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수백만원은 기본이고, 고가 수입 전기차의 경우 최대 3천만원까지 할인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김종력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간판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지난달 말부터 각각 400만원씩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현대차는 연말까지 할인 판매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기아도 EV6 320만원, 니로EV 120만원 등 전기차 판매 가격을 내렸습니다.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할인 판매에 나선 건 올해 들어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등록 전기차는 11만7,611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한 수치입니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수입 업체들도 큰 폭의 할인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수백만원 할인은 기본이고, 특히 벤츠의 고가 전기차의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가격을 내려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판매 부진이 내연기관차 대비 비싼 가격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이 같은 할인 공세가 판매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현재 전기차는 살 사람들은 이미 다 샀기 때문에 단순한 할인 만을 갖고 고객층을 대폭 늘릴 수는 없습니다. 반 값 전기차가 등장하고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확대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전기차 판매 부진은 한동안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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