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뉴스 좋아라]음주차 검거 도운 시민…큰 사고 막은 더 큰 용기

  • 8개월 전



한밤 중, 차량 두 대가 쫒고 쫒기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 모습을 본 경찰 순찰차가 바로 방향을 돌려 따라붙습니다.

음주차량을 뒤쫓고 있다는 검은색 차량 운전자 신고를 받고 추격전에 합류한 건데요.

보행자 신호등이 켜진 틈을 타서 앞질러 가보지만, 음주 차량은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달려나가버립니다.

길가에 세워놓은 차를 치고도, 멈출 줄을 모릅니다.

4분 동안 도주를 이어가던 음주차량은 결국 가로수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순찰차와 함께 뒤를 쫓던 신고 차량과 오토바이, 택시도 음주차량 주변을 에워싸서 도주로를 차단합니다.

[서수원 / 대전 유성경찰서 유성지구대 순경]
“계속해서 정차 명령을 하고 사이렌을 여러 번 울렸는데도 (도주차량이) 정차를 하지 않아서 그것을 주변에서 본 시민들이 같이 따라와서 도와줬던 것 같습니다.”
 
시민들은 음주 운전자가 검거되는 모습을 보고는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서수원 / 대전 유성경찰서 소속 유성지구대 순경]
"역주행하는 차량을 시민분들이 가로 막아줘서 또 다른 인명피해나 각종 사고들을 예방할 수 있고, 조기에 검거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찰을 돕다가 자칫 다치거나 차가 파손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었는데요.

내 일처럼 나선 시민들의 용기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 뉴스 좋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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