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세포 자극하는 연극 같은 그림...만화 같은 팝아트 / YTN

  • 11개월 전
연극 같은 그림, 만화 같은 팝아트…, 뇌세포를 자극하는 기발한 작품을 내놓는 국내외 작가들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현대인의 위선과 욕망을 비튼 유머와 위트가 돋보입니다.

이교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나무 옆에서 남녀가 포옹하고 오른편에서 줄무늬 옷을 입은 남자가 이들을 지켜봅니다.

그림 하단엔 한 사람이 얼굴을 가린 채 누워 있어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미국의 화가 데이비드 살레는 뉴욕 상류층의 위선을 풍자한 유명 삽화가 피터 아르노에게서 영감을 받아 그린 묘한 장면들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연극 무대를 연출하듯 이질적 이미지의 배치와 대담한 색채로 여러 해석을 불러일으킵니다.

[안유정 / 리만머핀 전시홍보 코디네이터 : 분할된 화면 위에 만화 캐릭터나 추상적 화풍 혹은 소재 등 다양한 이질적인 것들을 배치함으로써 관람객들로 하여금 어떻게 이것들을 바라보고 해석해야 되는지를 질문하도록 유도하는 그런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익살스러운 모습의 낯익은 캐릭터들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과 음식이 화폭 안에 어지럽게 펼쳐져 있습니다.

피자와 도넛 등 패스트 푸드와 고가의 와인, 명품, 바닷가재 등 사치품이 뒤섞여 있습니다.

유용선 작가는 현대인의 끝없는 소비 욕구와 소비할 수 없는 경제적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요리하듯 하나의 화면에 버무려 넣었습니다.

[유용선 / 작가 : 직접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지금 그런 금전적 여유는 없고, 그 안에서 소비하고 싶은 욕구는 굉장히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상실감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 봤을 때 좀 더 공감되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미디어에 종종 등장하는 과시적 소비문화를 풍자함으로써 현대사회의 이면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촬영기자 이현오

■ 전시 정보
데이비드 살레
10월 28일까지 / 리만머핀


기획전
10월 22일까지 / 금호미술관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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