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굽힘 없이 정진”…가결에도 사퇴는 없었다

  • 8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9월 22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정혁진 변호사

[김종석 앵커]
이재명 대표 일단 기력은 어느 정도 회복한 것 같습니다. 연이은 입장문을 냈는데요. 가결 이후 첫 메시지부터 먼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제가 하나하나 또 꼭꼭 씹어서 읽어보기 전에,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병상 메시지. ‘국민을 믿고 굽힘없이 정진하겠다.’ 그러니까 당대표 자리 못 내놓겠다. 이런 해석하면 되는 것입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 오늘 단식이 23일 째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했던 단식이 바로 23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건강을 조금 더 되찾아가고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23일 정도 단식을 하면 정말 힘든 상황인데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입장문을 이렇게 낸 것을 보면 일단 현재 건강 상태는 크게 걱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일단 가결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 가결에 대한 입장을 낸다면, 그러면 이 가결에 대해서 본인이 일단 받아들여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의원들의 총의에 대해서 일단 수용을 하고 그렇다면 본인의 단식 문제를 어떻게 할지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 지금 이제 가결이 됐기 때문에 지금 사법적인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하잖아요. 그렇다면 정상적인 상황에서 실질심사 받아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이 지금 ‘당의 부족함을 질책하고 고쳐 달라.’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참 조금 전에 입장, 첫 번째 입장 나온 것 자체가 조금 어떤 면에서 보면 상식에 벗어난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왜 그러냐면. (상식을 벗어났다.) 왜 그러냐면 지금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 결의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전혀 없이 ‘질책해 달라.’ 누구를 질책해 달라는 것이죠? 즉 자신에게 가결표를 던진 사람을 질책해 달라. 이런 의미로 저는 읽힙니다. 특히 지금 당에서 수박 색출이라고 해서 지금 가결표를 던진 당내 의원 찾기가 지금 아주 대대적으로 벌여지고 있는데요. 거기 힘을 실어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입장이 생각이 들고.

‘고쳐 달라.’ 이것은 무엇이냐면 지금 이 당이 기본적으로 비명계가 이렇게 당대표를 가결시키고 이 영장심사 받게 한 이런 부분을 고쳐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지. 어떤 면에서 보면 지금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대표직. 지금 현재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다 사퇴했습니다. 원내대표단이 지금 사퇴를 했고요. 그렇다면 그 당사자인 그리고 본인이 부결시켜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가결을 시켰습니다. (그렇죠.) 그렇다면 당대표로서의 권위가 이미 상실된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본인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가장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부족함을 질책해 달라.’ 본인의 부족함을 질책해도 시원찮을 판에 당의 부족함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은 ‘비명계의 부족함을 질책해 달라.’ 이런 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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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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