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전초전' 대진표 완성..."文 정권 심판" vs "尹 정부 심판" / YTN

  • 9개월 전
먼저 후보를 정한 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이 김태우 전 구청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하면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수도권 총선 민심을 확인할 전초전을 앞두고 각각 전·현 정부를 겨냥한 심판론을 들고나온 여야는 앞으로 치열한 각축을 벌일 전망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여당 경선에선 인지도 우위에 있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후보로 결정됐습니다.

자신의 직 상실로 치러지는 선거에 뛰게 된 김 전 구청장은 단초가 된 대법원 판결의 정치적 편향성과 함께 민주당의 지역 실정을 부각했습니다.

[김 태 우 / 前 서울 강서구청장 : 민주당 강서 정권, 지역 정권 16년 동안 구청장을 민주당에서 하면서 방치됐습니다. 발전이 더뎠습니다.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 여당도 김 전 구청장이 문재인 청와대 의혹을 폭로해 직 상실 등 고초를 겪은 거라며 이번 선거 본질은 전 정부 심판이라고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사법부 판단을 무시하는 반헌법적인 행태를 보인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대법원에서 혐의가 확정돼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사람을 재출마시키는 비상식적인 작태라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선 특혜 사면으로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했다고 비판하면서 현 정부 심판 성격이 짙은 선거라며 맞섰습니다.

[진교훈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난 15일)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5개월 동안 독선과 퇴행에 대한 심판입니다. 반칙으로 퇴장당한 선수가 다시 선수로 입장하게 만드는 공천을 한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입니다.]

전·현 정부 심판론을 앞세운 여야 간 신경전은 기초단체장 한 명을 뽑는 선거 이상으로 거세질 전망입니다.

내년 총선을 좌지우지할 수도권 민심을 선거를 통해 엿볼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인 데다가,

선거에서 질 경우 무공천에서 공천 기류로 선회한 여당 지도부와 전략 공천을 결정한 야당 지도부 각자에게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다음 달 11일 치러집니다.

추석 연휴까지 낀 40일간의 선거 기간 동안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민심 잡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영상편집:양영운
그래픽:최재...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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