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아래 비밀 공간…오늘부터 시민에 첫 공개

  • 10개월 전
서울광장 아래 비밀 공간…오늘부터 시민에 첫 공개

[앵커]

서울의 중심인 서울광장 아래에 거대한 미지의 공간이 있습니다.

40년 만에 시민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데요.

현장에 뉴스 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서울광장 지하공간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 도심 속에 동굴 같은 지하공간이 꼭꼭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공간이 무려 40년 만에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됐습니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 지하 2층에 있는 미지의 공간입니다.

위로는 지하상가가 있고, 아래로는 지하철 승강장이 있는데요.

어둡고 컴컴한 지하통로에 들어서니 서늘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긴 터널의 길이는 335m로, 넓이는 1천 평에 달하는데요.

오랜 세월을 증명하듯 하얀 종유석과 석순도 보이고요.

지하철이 통과하는 소리와 진동까지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이곳의 정확한 용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부터 오는 23일까지 지하공간을 공개합니다.

그 이후엔 공모를 통해 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인데요.

지하공간이 서울 심장부에 위치한 만큼 시민의 바람을 담아 용도를 정하고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지하공간에서 연합뉴스TV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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