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리고진 사망 가능성 커"…암살 가능성 무게

  • 10개월 전
미 "프리고진 사망 가능성 커"…암살 가능성 무게

[앵커]

미국 국방부는 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단순한 추락이 아니라 계획된 '암살'이라는 평가에 무게가 실립니다.

워싱턴에서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처음부터 프리고진의 사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대공 미사일이 프리고진이 탑승한 비행기를 격추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부정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대공 미사일이 있었다고 볼만한 징후나 정보는 없다는 겁니다.

암살로 볼만한 충분한 정보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초기 평가는 프리고진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우리는 계속 상황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프리고진의 사망은 암살"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의 전용기가 갑자기 추락한 것은 비행기 내부에 설치된 폭탄 등 다른 원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더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한 매체는 "문제의 비행기가 추락을 하던 중 공중에서 폭발했다는 목격담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있지 않은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해, 이번 사건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푸틴 대통령에 의해 계획된 암살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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