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전경련, 55년만에 한경협으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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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전경련, 55년만에 한경협으로 새 출발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시간, 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한국경제인협회'로 명칭을 바꾸는 건데요.

이름을 바꾸고 신임 회장을 임명하는 등 쇄신해 국민 신뢰를 되찾겠다는 겁니다.

오늘의 에선 새 간판을 달고 새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를 만나봅니다.

'한국경제인협회', 전경련의 새 이름입니다.

사실 이건 전경련의 초창기 이름인데요.

1961년,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들이 모여 한경협을 만들었죠.

그 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겁니다.

전경련이 다시 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꾸는 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미인데요.

신임 회장으로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선임됐습니다.

류진 신임 회장, 취임 일성으로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잘못된 고리는 끊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름만 바꾼게 아니라 윤리위원회를 신설했고요.

정경유착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윤리헌장도 발표했는데요.

전경련이 국민 신뢰를 잃은 결정적 사건, 바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였습니다.

당시 정경유착의 핵심 축으로 전경련이 지목됐습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문제로 삼성, SK, 현대차, LG 이른바 4대 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했었는데요.

4대 그룹도 일부 계열사가 회원사로 합류하는 방식으로 한경협에 가입했습니다.

4대 그룹을 품고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새 출발!

하지만 정경유착에 대한 일각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명칭 변경, 윤리위원회 설치 등이 전경련의 독립성을 보장할 실효적인 대책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건데요.

한경협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환골탈태해 과거 재계를 대표하던 경제단체의 위상을 되찾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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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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