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려먹은 것" 김정은, '2인자' 김덕훈 총리 맹비난 [앵커리포트] / YTN

  • 작년
방금 보신 영상, 오늘 아침 북한 조선중앙TV의 뉴스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간석지 제방이 무너져 농경지가 침수되자 업무를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며 김덕훈 내각 총리를 입에 담기 힘든, 아주 거친 언어로 비판한 건데요.

김덕훈 내각 총리는 지난 2020년 비교적 젊은 59세 나이로 경제를 총괄하는 총리에 오른 인물입니다.

'김정은 최측근'을 상징하는 가죽 롱코트를 걸치고 경제 현장 시찰에 나서거나, 주요 행사에서 김정은 위원장 다음으로 이름이 불리는 경우도 잦은, 말 그대로 북한의 최고 실세인데요.

이런 인물을 콕 집어, 주민들이 다 보는 매체를 통해 거칠게 비판한 겁니다.

물론, 김 위원장이 기강 잡기 차원에서 간부들의 업무 태도를 질타한 적은 더러 있습니다.

집권 초기였던 지난 2015년엔 자라 양식 공장을 찾아 관리 부실에 대해 '한심한 지경'이라고 지적한 적 있고요.

전원회의에서 경제 관련 문제점을 비판하며 상기된 얼굴로 삿대질을 하거나,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 '중대 사건'이 생겼다며 인상을 찌푸리며 간부들을 질타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특정 인물을 콕 집어, 최고 수준의 질책을 한 내용을 그대로 전한 건 상당히 드문 일인데요.

[봉영식 /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지금 워낙 경제난이 심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확실한 희생양이 돼야 된다, 그런 정치적 필요성 때문에 모든 책임을 한 사람에게 몰아가는 그런 언사라고 봐야겠습니다.]

일단 공개 비판이 있었던 만큼, 다음 수순은 대대적인 인사 조치가 될 거란 분석인데요.

과연 어떤 인물이 북한의 새로운 2 인자로 떠오를지, 또 그런 변화가 한반도 정세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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