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밤사이 서울에서는 다시 열대야가 나타나며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낮에도 내륙 곳곳에서 9월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역대급 수준의 9월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열대야와 폭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열대야 신기록이 또 나왔네요.

이번에는 가장 늦은 열대야라고요?

[기자]
네,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25.6도로, 지난 9월 4일에 이어 또다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의 가장 늦은 열대야는 1935년의 9월 8일인데요.

올해는 이마저 경신하며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도 세우게 됐습니다.

인천과 대전, 여수, 부산, 제주 등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도 열대야가 발생했는데요.

어제 낮 동안 서쪽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오른 가운데, 밤사이 따뜻한 남동풍이 계속해서 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낮은 구름이 이불처럼 밤하늘을 덮어 낮 동안 달궈진 지면의 열이 식지 못하게 보온 역할을 한 겁니다.

기상청은 이번 가을 열대야가 우선 이번 주 후반까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무척 더웠는데, 오늘은 더 더웠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서울 낮 기온이 34.1도로 9월 기준 역대 2위 기록을 보였는데요.

오후 3시 반 기준 강원 정선은 37.1도까지 치솟았고, 충남 금산과 경남 밀양도 36.5도까지 올랐습니다.

서울도 33.9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고, 특히 대전과 정선 등 내륙 곳곳에서 9월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현재 동해안과 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경기도와 충청 등 일부 지역의 폭염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되면서 폭염경보 지역이 더 늘었습니다.

낮 동안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33도 안팎의 폭염이 예상돼 건강 관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심한 9월 폭염은 모레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잠시 누그러들 전망입니다.

하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다시 올라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모레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 기온 전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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