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미일 정상회의에 강력 반발…"내정 난폭하게 간섭"

  • 9개월 전
중국, 한미일 정상회의에 강력 반발…"내정 난폭하게 간섭"

[앵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이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자신들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는 이유에선데요.

경제 보복도 시사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 외교부의 답변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였습니다.

이미 관련 당사국에 '엄정한 교섭 제기' 즉, 외교적으로 항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미국, 일본, 한국 지도자들의 3자 회담은 대만 문제와 해양 문제에서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했으며, 노골적으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의도적으로 중국과 주변국 사이에 불화를 심었습니다. 이는 국제사회의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입니다."

특히,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의 내정'임을 강조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유권 문제로 주변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 대해서도 이 지역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위협으로 '미국'을 지목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이번 회의로 인해 중국과 한국·일본의 경제 협력 구도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논평을 통해 "필연적으로 (한중일) 3국 경제·무역 협력에서의 상호 신뢰 약화로 이어지고, 중국과 한·일 관계에 중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일을 상대로 한 경제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공동성명에 '중국'을 처음 명시함으로써 '한미일 대 북중러' 대치 구도를 선명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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