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금리·중국 우려'에 혼조…나스닥 0.2%↓

  • 10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국채금리·중국 우려'에 혼조…나스닥 0.2%↓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최근 높아진 국채 금리 수준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등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7%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0.01%, 나스닥지수는 0.2% 각각 내렸습니다.

3대 지수는 지난 한 주간 모두 2% 하락해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바 있는데요.

지난 금요일에 10년물 금리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채권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 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채권에 비해 주식의 투자 매력도는 떨어지게 되는데요.

또한, 당장의 성과보다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평가받는 기술 기업의 경우 현재의 자금 차입 비용이 중요한데,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차입 비용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주가 금리 상승에 특히 취약한데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기술주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모두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다른 대형 기술주인 테슬라의 경우 최근 고점 대비 30% 이상 빠졌는데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자체로 보면 최근 고점 대비 8%정도 하락한 상탭니다.

[앵커]

네, 채권 금리가 계속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군요.

금리가 이렇게 오르는 것은 결국 통화 긴축과도 관련이 있는 거죠.

[기자]

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최근 연일 경신하며 가파르게 치솟았는데요.

통화 긴축에 강경한 어조의 FOMC 의사록이 발표됐고, 거기다 인플레이션이 최근 유가 상승 속에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또, 고용과 소비 등의 경제 지표는 너무 좋게 나와 과열된 경제가 쉽게 식지를 않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종료를 섣부르게 선언하지 않고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긴축 장기화 우려 속에 장기 국채 금리가 올랐는데요.

시장은 향후 연준의 긴축 기조를 가늠하기 위해 이번주에 있을 연준 의장의 연설 내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미국 증시가 중국 문제로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주에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게다가 최근에는 또 다른 대형 부동산 업체인 비구이위안이란 곳이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해 디폴트 위기가 커졌습니다.

중국 부동산 업체 한 두 군데의 문제라기 보다는 부동산 시장 전반의 거품이 붕괴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고요.

중국 경제가 휘청거리면 한국과 미국 등 세계 경제도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3% 넘게 내렸는데요.

지수는 2,505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 등에 지난주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이번주에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등에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겠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470에서 2,63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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