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생산자물가 반등 속 혼조…나스닥 0.7%↓

  • 10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생산자물가 반등 속 혼조…나스닥 0.7%↓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생산자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 올랐는데요.

하지만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11%, 나스닥지수는 0.68% 각각 떨어졌습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0.6% 상승했지만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3%와 1.9% 하락했습니다.

7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내용이 주식시장을 압박했습니다.

최근 그렇지 않아도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8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올라 당초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생산자물가 가운데서도 특히 서비스 비용이 크게 올랐는데요.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는 한 달 또는 두 달 후에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다음 달부터 소비자물가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매가격의 상승은 아직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이번 생산자물가 지표는 연준이 최종 금리에 도달하기 전에 또 한번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강경파들에게 추가적인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생산자물가 발표에 장기 채권금리가 크게 올랐고,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졌습니다.

[앵커]

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조금씩 살아나는군요.

그래도 물가와 관련된 기대 심리는 계속 안정세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네,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락했는데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긍정적으로 발표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들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월의 3.4%보다 낮아졌고요.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9%로 전월보다 소폭 내렸습니다.

[앵커]

네, 눈에 띄는 개별 종목들의 움직임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위험이 커졌다는 소식에 중국 관련 종목들이 내렸는데요.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3% 넘게 하락했고,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의 주가는 2% 이상 떨어졌습니다.

장기 채권 금리가 오르며 기술주도 부진했는데요.

엔비디아가 3% 넘게 내렸고,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도 1% 안팎으로 각각 떨어졌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유명 투자자인 캐시 우드가 이끄는 펀드가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디즈니의 주가는 하루 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에 3% 넘게 빠졌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0.4% 가량 빠졌는데요.

지수는 2,600선이 무너지며 2,591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생산자물가 발표 내용은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증시 강세와 약세 재료가 뒤섞이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530에서 2,66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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