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에 꼬리무는 '살인예고'…"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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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에 꼬리무는 '살인예고'…"불안" 확산

[앵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에서 30대 남성의 흉기 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3일 분당 서현역에서는 20대 남성의 무분별한 차량 및 흉기 공격으로 14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또 이른바 '살인예고' 글도 수백 건 올라와 시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인데요.

먼저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낮, 서울 신림역 바로 앞 도로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행인을 공격합니다.

2주도 지나지 않아, 마찬가지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분당 서현역의 대형 쇼핑몰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이 차량으로 행인을 친 다음, 흉기를 들고 또다시 무차별 공격에 나선 겁니다.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골목인 데다, 범행 시각은 대낮인 오후 2시였습니다.

나도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는 생각에 시민들은 불안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신림역 사건 이후에 사람들이 손에 들고 다니는 물건이 있으면 혹시라도 흉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라고요."

끔찍한 범행 영상이 무차별적으로 확산하면서, 이중의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위에서 보내줘서 할 수 없이 보긴 봤는데 엄청 후회했어요. 보고 나서 너무 트라우마가 생기고 무섭고 잠도 안 오고 괜히 봤나 싶고…

이미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들과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예고하는 악성 게시글도 수백 건이 넘었습니다.

지목한 장소도 강남역과 잠실역, 부산 서면역 등 전국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들로 다양합니다.

"보면서 좀 왜 저런 행동을 하나…같은 사람으로서 좀 이해가 안 되고, 시민들에게 공허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은 없어져야 하지 않을까"

경찰청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살인예고글 작성자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함께 엄벌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흉기난동 #살인예고 #이상동기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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