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되살아난 ‘유관순 열사’…역사와 기술이 만나다

  • 10개월 전


[앵커]
뿌연 흑백 사진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독립운동가들이 AI의 힘으로 되살아 났습니다.

AI 기술로 복원한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를 김승희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광복절을 맞아 붐비는 독립기념관 공원 한가운데 대형 화면 전시가 등장했습니다.

[AI 유관순 열사]
"내가 만세를 외친 것은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었습니다."

AI 기술로 복원한 유관순 열사입니다.

흐릿한 흑백 사진 속 안중근 의사도 같은 방식으로 되살아났습니다. 

AI에게 수십만 장의 저화질 사진을 고화질로 만드는 과정을 학습시킨 뒤 흑백 사진은 컬러로 전환했습니다. 

각도가 미세하게 다른 컬러 사진을 1초에 수십 장씩 연결해 말하는 모습을 만든 겁니다.

[성지겸 / 전북 전주시]
"훨씬 생생하고, 말을 해주니까 상황이 이해가 되는 것 같아서. 현실 세계에서 본 유관순 같아서 더 멋진 것 같아요."

기념관 안에선 AI 로봇이 전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 로봇에는 인공지능 챗 GPT가 탑재돼 있어서요. 

궁금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물어보면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김 구 선생님에 대해 알려줘.) 김 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령과 주석으로 활동했으며…."

[김소민 / 경기 평택시]
"로봇이 사람처럼 말해서 신기했어요. 3·1 운동 (만세) 외치는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기술 발전으로 역사의 한 장면이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엔딩 현장음]
"대한민국 만세!"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이태희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