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협력 파트너 일본과 세계 평화에 함께 기여"

  • 10개월 전
윤대통령 "협력 파트너 일본과 세계 평화에 함께 기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두 번째 맞는 광복절 경축식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본과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도 계속 추진할 거라고 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이번 경축사는 한일 관계와 한미일 협력 등 대외 정책 기조를 제시하는데도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 파트너'라고 규정했습니다.

지난 3.1절 기념사의 연장선인데요.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안보와 경제의 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면서 세계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이 유엔 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의 역할은 북한의 남침을 차단하는 최대 억제 요인이라고도 평가했습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선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 핵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는데요.

사흘 뒤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흔들림 없이 가동하는 동시에,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경축사에 외교 현안뿐 아니라, 전체주의 세력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자유와 이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정의했습니다.

독립운동 정신이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 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보편적 가치를 위해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는 반국가세력들이 활개 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격을 일삼아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에 절대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자유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국정 청사진도 일부 밝혔는데, 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선 공정한 보상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건설 카르텔을 비롯해 불법적인 이권 카르텔을 근절하겠다고 했습니다.

나눠먹기식 R&D 체계를 개편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첨단 과학 기술에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교권 강화를 통해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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