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제’ 불씨 던지고…김은경 혁신위 쫓기듯 마무리

  • 9개월 전


■ 방송 : 태풍 카눈 특보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조승현 민주당 국민소통위 수석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이것을 조금 상대 당으로서도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해서요. 그 ‘부족한 말로 불편 드려 사과를 했다. 후진 양성을 위해서 용퇴 결단하실 분들은 과감히 나서주시길 바란다.’ 김은경 위원장의 저 메시지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그런데 오늘 김은경 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을 별도로 받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만약 질의응답이 있었다면 이 개딸 정당을 만들겠다는 혁신안에 대한 질문보다는 미국에 있는 시누이의 폭로가 사실인지, 대체 진실은 무엇인지. 정말 18년 동안 시부모님을 봉양한 것이 맞는지. 이 질문을 우리 기자들이 훨씬 더 많이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지난 주말부터 이번 주까지 정국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일언반구 해명도 하지 않은 것은 무책임한 회피의 극치다. 제1야당의 혁신위원장이라고 했으면 본인을 향한 이러한 검증의 어떤 칼날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떳떳하게 해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부랴부랴 혁신위 해체하고 종료한다고 해서 김은경 위원장에게 국민들이 의문을 품고 있는 것이 전부 다 해소되고 묻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그냥 쉽게 와서 쉽게 떠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김은경 위원장에 대한 검증과 해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흠결투성이인 위원장이 내놓은 혁신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당초에는 대의원제 비율 축소가 화두였는데 아예 대의원의 영향력을 0으로, 제로로 만들어버리지 않았습니까? 오늘 김은경 위원장이 남기고 간 이 혁신안이 가뜩이나 지금 임계점에 도달하기 직전이었던 민주당 내의 친명과 비명계 사이의 분열을 드디어 수면 위로, 그리고 임계점 위로 돌파되게 만드는. 돌출되게 만드는 그런 기폭제 역할을 했다. 아마 당내 분열을 가장 극심화시킨 혁신위였다는 역사의 평가를 받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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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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