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 주고 사 먹으면 바보?…고무줄 아이스크림값

  • 작년
제값 주고 사 먹으면 바보?…고무줄 아이스크림값

[앵커]

잠시나마 무더위를 달래주는 아이스크림 한 개도 값이 오른 탓에 사 먹을 때마다 부담스러운 느낌인데요.

마트나 편의점에선 할인을 연중 행사처럼 내걸고 있고, 파는 곳마다 값이 크게 차이나 이럴 바엔 가격을 내리는 게 맞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이면 생각나는 아이스크림.

가뜩이나 값이 오르자 마트나 편의점에서는 덤 증정이나 몇 개 이상 사면 50% 할인 등을 내걸지만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 있습니다.

같은 아이스크림도 파는 곳마다 값이 제각각인 탓입니다.

"전체적으로 아이스크림이 많이 비싸져서 2+1 같은 행사를 하는데도 많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할인점을 많이 찾아 다니는 편…."

동네 주변에 있는 편의점 그리고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똑같은 아이스크림을 구매했습니다. 편의점에서는 2,200원,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선 1,2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할인점도 이문은 남는다고 말합니다.

"30% 정도 남아요. 똑같습니다. 저도 공급받는 거라서 이렇게 마진을 낮춰서 공급을 받고 있습니다"

1,000원으론 못사먹는다는 막대 아이스크림을 600원에 팔아도 남는다는 이야기인데, 권장소비자가도 없다보니, 제조사와 대리점, 판매점들이 얼마를 나눠 가질지에 따라 부르는 대로 값이 되는 실정입니다.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있는 가격을 해서 1+1이나 50% 할인이나 이렇게 소비자를 오도하게 하고 과소비…."

지난달 아이스크림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7%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 5배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중행사가 되버린 할인 자체가 가격 인하 여력을 보여준다며,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게 판매처별 가격차에 대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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