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와이드] 영국·미국 철수에 '조기 종료' 요청…잼버리 중단 위기

  • 9개월 전
[토요와이드] 영국·미국 철수에 '조기 종료' 요청…잼버리 중단 위기


폭염 속 부실 진행 논란에 휩싸인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가 파행 기로에 놓였습니다.

자세한 내용 두 분과 짚어봅니다.

이동훈 사회부 기자, 이영주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 어서오세요.

먼저 현재 상황부터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참가국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이 먼저 철수를 결정했는데요.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미국도 철수를 결정했다고 하는데, 그러면 이번 잼버리 행사 참여 인원의 15% 정도가 조기 퇴소하는 상황입니다. 대회 중단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잼버리 자체가 야영 같은 야외활동을 위주로 하는 행사인데요. 고생을 하면서 독립심, 협동심을 기르자는 행사 취지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더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새만금 지역 자체가 간척지고, 또 그늘이 없이 탁 트인 곳이어서 폭염에 더 취약했던 것 같아요?

더위도 더위지만 의료인력도 모자라다, 또 여러 시설들도 좀 부족하다, 이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불만들을 보면 좀 세심한 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봐야할까요?

여건이 이렇다 보니, 세계스카우트연맹에서도 새만금 잼버리를 조기 종료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고요?

더위도 더위지만 이번에 병원을 찾은 이들 중에서는 코로나19 환자도 있었습니다. 158개국 4만3천여 명이 참가한 만큼 전염병을 포함한 안전기준을 더 착실히 챙겼어야 한다는 지적인데요?

또 지금까지 2천5백명 정도 병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환자 통계를 보면 벌레 물림, 피부발진 같은 증상자도 많았습니다. 이건 예상치 못한 변수 탓일까요? 아니면 대비가 부족했던 걸까요?

뒤늦게 정부가 앞으로 행사를 총괄하기로 했는데요. 상황 수습을 위해 어떤 행동에 나섰습니까?

기상청의 폭염 특보 발표와 열 스트레스에 대한 보도자료 발표가 있었고요. 특히 개영식 도중 수십 명이 쓰러지는 사고가 나자 소방 당국은 행사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소방 당국은 상황을 어떻게 판단했던 거라 보세요?

프로그램 170개가 일시 중단되면서 행사 취지도 상당 부분 퇴색한 상태입니다. 쿨링버스나 덩굴터널에서 친교 활동을 한다지만 폐막까지 일주일 남아 대체 행사를 당장 마련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주최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1991년 강원도 고성 이후 두 번째로 열린 대회라 경험도 있었고요. 3년 넘게 기간 동안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폭염 속에서 건강상의 증상이 느껴진다면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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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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