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범행 예고…경찰 "첫 특별치안활동·물리력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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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범행 예고…경찰 "첫 특별치안활동·물리력 총동원"
[뉴스리뷰]

[앵커]

신림역에 이어 어제(3일) 서현역에서도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국 지하철역에서 비슷한 범행을 예고하는 글도 잇따라 올라왔는데요.

경찰은 강력 대응을 선포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신림에서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21일.

불과 13일 만에 서현역에서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이 쏟아졌습니다.

범행 직후, 사건이 발생한 서현역과 멀지 않은 오리역 인근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이어 잠실역과 용산역, 강남역에서도 다수를 살해하겠다는 글이 올라왔고, 부산 서면역도 범행 장소로 지목됐습니다.

비슷한 범죄가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평상시 다니던 길인데도 아무래도 불안감이…무차별적으로 퍼뜨리고 위협해보고 유행처럼 나도 해보고 너도 해보고 이런 장난이 되는 거 같아서…"

"원래는 음악 들으면서 길을 걸었는데 불안하다 보니까 음악을 안 듣고 걸어가고 괜히 한 번 주변 둘러보면서…"

경찰에 현재까지 접수된 모방범죄글은 20여건.

국민 불안이 커지자 경찰청장은 담화를 통해 관련 범죄에 대해 신속히 수사하고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또 실제 흉기난동 범죄 재발 방지에 경찰력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합니다."

또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흉기 난동 범죄에 총기나 테이저건 등 물리력 사용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흉기난동 #서현역 #살인예고 #모방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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