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충돌…여 "방송장악은 문정권이" 야 "뒤틀린 언론관"

  • 11개월 전
이동관 충돌…여 "방송장악은 문정권이" 야 "뒤틀린 언론관"

[앵커]

여야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의 적격성을 두고 연일 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뒤틀린 언론관을 가진 '부적격자'라며 비판을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야당이 주장하는 방송 장악은 오히려 문재인 정권에서 자행됐었다고 역공에 나섰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지명 배경에 방송장악 의도가 있다는 야당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방송장악은 오히려 이전 문재인 정권 때 자행됐었다며, '사돈남말 정당'이 사돈 남 말하고 있다고,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노영방송'이 되어버린 공영방송을 정상화한다고 하니 민노총 노조 지배 기득권이 무너질까 봐, 민주당과의 공고한 카르텔에 금이 갈까 봐 두려운 것입니다."

이 후보자야말로 공영방송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엄호하면서, 자녀 학폭 의혹이나 도덕성 등은 청문회를 거쳐 검증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부적격자' 비판을 이어가며 청문회에서의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청문회를 보이콧 하겠다는 말도 나왔는데 전혀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저희들은 철저히 청문회 통해서 (이동관 후보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이 후보자가 '공산당 기관지 같은 언론이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데 대해선 "뒤틀린 언론관에 소름 끼친다"며 맹공에 나섰습니다.

이 밖에도 야당은 방통위 개의 정족수를 현 2인에서 3인 이상으로 명시한 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견제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친 이 후보자 인사청문 요청안은 이날 국회에 공식 접수됐습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 청문회를 마쳐야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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