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내 배송" "30분내 가능"…배달경쟁 점입가경

  • 작년
"1시간내 배송" "30분내 가능"…배달경쟁 점입가경

[앵커]

움직이지 않고 숨만 쉬어도 땀이 주르륵 흐를 정도로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장을 안 볼 수는 없는 노릇인데요.

새벽배송을 넘어, 1시간, 30분 내 배송을 내건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생수야 온라인에서 주문해도 거기서 거기라지만, 과일은 다릅니다.

동네 슈퍼나 마트에 가면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며 제일 맛있어 보이는 걸 고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사숙고 끝에 고른 수박, 그런데 계산을 마치고 향하는 곳은 집이 아니라 슈퍼 한 켠의 다른 카운터입니다.

"오늘 날이 너무 더워서 수박 사러 나왔거든요. 그런데 무게가 무겁기도 하고 날도 너무 덥고 그래서 배송 서비스 이용했어요."

무더운 날씨 속, 무거운 장바구니를 대신 집까지 가져다주는 서비스 경쟁은 치열합니다.

"온라인 주문! 즉시 배송을 경험해보세요."

모바일앱으로 주문하면 근처 슈퍼에서 1시간 안에 배달이 되는가 하면, 유명 배달중개앱은 한 술 더떠 30분 안에 배송을 약속하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 중입니다.

당일배송, 새벽배송을 넘어 배송 희망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곳도 늘고 있습니다.

시간 단위, 30분 단위로 선택폭도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니면 공짜 배송이라도 해야 합니다.

"7월, 8월 특별 무료 배송을 하고 있거든요. 요즘 물 하나, 수박 하나라도 (무료) 배달을 해드리니까 어르신분들이 많이 애용하는 편…"

소비자 입장에선 반길 일이지만 업계에서는 출혈 경쟁 우려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로 인건비 탓에 1시간 배송을 갑자기 중단한 대형 슈퍼도 있어 지속 가능성은 더 지켜볼 문제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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