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중보다 러' 선명성 택한 북…더 갈라지는 외교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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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와이드] '중보다 러' 선명성 택한 북…더 갈라지는 외교지형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재개된 북한의 전승절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전승절을 계기로 북·중·러의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짚어보죠.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어서오세요.

북한 전승절 제70주년 행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이후 처음 외빈을 초청해 주목받았는데요.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위한 연회를 각각 주최하고 각국 장관도 따로 만나며 광폭 활동을 펼쳤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외교 행보 어떻게 보셨습니까?

중·러 대표단의 방북이 향후 북한과의 교류 확대로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그런데 북한이 후속 보도에서 중국보다 러시아 대표단을 훨씬 부각하고 있는데요. 사진을 실은 개수도 러시아 대표단이 3배나 더 많았습니다. 양측 보도에 편차를 둔 데서 북한의 의도를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요?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는 전쟁 무기를 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고 있다고 했는데요. 근거 있는 의혹이라면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가능한 겁니까?

이번 열병식에서 특징적인 것 또 하나는, 무인기 외에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도 없었는데요. 기존과 다르게 무력 과시 면에서 힘을 뺐다고 볼 수 있을까요?

대신 북한 국방상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핵전쟁까지 거론하면서 위협을 고조시켰지만, 김정은 위원장 발언이 아닌 만큼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최근 김여정 부부장도 핵전쟁을 언급했었는데요. 도발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핵 위협을 자주 언급하는 배경은 무엇일까요?

열병식 분위기도 달라졌습니다. 지난 2월엔 화성-18형을 처음 공개했었는데 이번엔 전날 첫선을 보인 무인기와 핵 어뢰 외에 새로운 무기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히 의도하는 바가 있었을까요?

그런데 북한이 열병식에 띄운 이 무인기 외형이 미국의 무인정찰기·공격기와 판박이처럼 흡사했습니다. 공격형 무인기인 샛별-9형은 최소 5대가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공대지 미사일 발사 영상까지 공개했는데 개발이 상당 수준 진척됐다고 봐야 합니까?

우리 군의 대응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제주도에서 미군 핵추진잠수함과 함께 연합 훈련을 했고요. 다음 달엔 해병대가 창군 이래 처음으로 미 본토에서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는데요. 다음 달 한미일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어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높아지지는 않을지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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